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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등우단털파리
    붉은등우단털파리

     

    러브버그 퇴치법

    • 외출 시 어두운 옷 착용하기
    • 창문, 유리창에 붙었을 경우 물뿌리기
    •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충망 설치 및 정비하기
    • 끈끈이 트랩을 사용하기
    • 실내 유입 시 진공청소기로 제거하거나 휴지를 사용해 물리적으로 퇴치하기
    • 차량에 붙은 벌레 잔해는 페인트 부식을 유발할 수 있어 왁스 칠하기

     

    러브버그의 정체와 생태적 특징

    러브버그는 정식 명칭으로 ‘붉은등우단털파리’라 불리며, 원래 중국 남부 및 일본 오키나와 등 고온다습한 지역에 서식하던 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22년부터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였다.

     

    25년 6월 29일 계양산
    25년 6월 29일 계양산 (사진출처 : oligoenergy 블로그)

     

    이 곤충은 인간에게 물리적 피해를 주거나 질병을 옮기지 않는다. 오히려 유충 시절에는 토양의 유기물을 분해하여 비옥화에 기여하는 익충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암수 한 쌍이 붙은 채 비행하는 모습과 건물 외벽에 집단적으로 붙어 있는 행동은 많은 시민들에게 시각적 불쾌감을 유발한다.

     

    출몰 시기와 짧은 생존 주기

    러브버그는 계절성 곤충으로, 일반적으로 6월 말부터 7월 중순 사이에 집중적으로 출몰한다. 수컷은 3~4일, 암컷은 약 일주일 정도 생존하며, 번식을 마치고 알을 낳은 후 자연사한다.

    한 번에 200~300개의 알을 산란하지만 생존율은 낮고, 대량 출몰 이후에는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이 특징이다. 즉, 러브버그는 단기성 출현 곤충으로 장기적 위협은 아니다.

     

    서울시와 지자체의 친환경 방제 정책

    서울시는 ‘대발생 곤충 방제 조례’에 따라 국립생물자원관과 협력해 LED 광원포집기, 향기 유인제, 부유식 트랩 등 친환경 방제 장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고압 살수, 야간 조명 조절, 생물친화적 포획 장비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체 수 조절을 시도 중이다. 이는 생태계를 해치지 않으면서 시민 불편을 줄이려는 방향으로 주목받고 있다.

     

    러브버그 대처방법 (사진출처 : 부천시)

     

    결론

    러브버그는 보기에는 불쾌할 수 있지만, 인체에 위협을 가하지 않는 자연 생물이다. 오히려 무분별한 방제는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이성적인 대응이 더욱 중요하다.

    지자체의 정책적 노력과 더불어 시민 개개인의 실천이 병행된다면 이러한 불쾌 곤충 출몰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